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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14-11-14 19:50:13
완주초록지킴이를 찾아라!
지난 11 월 8 일 환경에너지 행사 ‘ 완주초록지킴이를 찾아라 !’ 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고산미소시장에서 진행되었다 .
완주의 환경에너지 단체와 활동가들이 함께 펼친 이번 행사에서 활동가들의 경험을 나누고 환경에너지 과제와 실천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.
이날 강의에서 김세훈 환경공학박사는 완주의 산업단지 대기오염과 악취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안산의 반월공단사례를 통해 배울 것을 제안했다 . 해당 사례는 지역주민과 입주기업의 발벗고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 사례라며 완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. 반월공단 내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인근에 살던 근로자들이 스스로의 생활권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게 되었고 공단 내 기업의 배출오염원의 성분과 냄새 등을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. 또한 주민대표로 이루어진 감시단에서 오염원 발생 시 해당 기업의 연락하여 오염원을 차단하도록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.
그린스타트 운동을 펼치고 있는 임실 중금마을 김정흠 위원장은 이날 강의에서 ‘ 경제적 관점에서 ’ 돈벌이 ‘ 또는 ’ 개발산업 ‘ 에 집중할수록 우리의 정서는 황폐화되고 지역생태계는 위태롭게 된다 . 결국 관계는 먹고먹히는 자본의 논리로 이해되며 사람사이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기보다 많은 자본을 축적하기 위한 방편으로 추락한다 . 이미 자연계에서 알려주는 지구위기의 신호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문명임을 표방한 인류는 자본과 산업화의 논리로 회복 불가능한 자연파괴를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. 결국 성공과 행복에 대한 전체적인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며 완주의 로컬푸드운동이 한국의 농업농촌의 해결에 시사하는바가 크다고 말했다 .
강의에 이어 진행된 체험에서는 햇빛누리 사업단 , 전환기술협동조합 , 되살림바느질회 , 에너지자립연구회와 그린리더협의회가 참여하였다 . 태양열 온수기를 비롯한 화덕과 난로 , 쓰레기 배출요령 안내가 이어졌다 . 시장을 오가는 주민들에게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과 자원 활용법을 전달했다. 내열벽돌을 조적하여 간이 화덕에서 군밤굽기 체험행사에 참여한 박영석군 ( 초 5) 은 ‘ 불 지피기가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.’ 며 이런 경험들을 자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.
이날 행사를 주관한 완주환경에너지활동가모임은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환경에너지 인식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오는 11 월 27 일 지역사례를 나누는 간담회를 준비한다고 한다 .
김희숙 팀장 (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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